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줄은 몰랐다.

엊그제 만해도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가졌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들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더 잘 아는 거 같다.

여호수아 캠프를 하기 전 청수에서 제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자기가 아는 사람들이랑만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다들 도란도란 잘 이야기하는 거 같다. 그리고 여호수아 캠프에서 참 많은 걸 겪은 거 같다.

제일 처음 영어 수업할 때 반을 호명해주는 그 순간 뿌듯했었다. 

또 피나투보에 올라가면서 더워 죽을 뻔한적도 있었다. 트깋 수상스키 탈 때 예인이 누나가 다쳤는데 모두 걱정을 하면서 사람의 정이라는 것도 느꼈다. 

또 수영장에서 병석이 형이 헤엄칠 때에는 비버가 따로 없었다.

형이었지만 정말 귀여웠다. ^^

아이따 갔을 때도 기억이 많이 난다. 아이따에 가서 아이따 애기친구들과 놀 때에는 애네는 잘 먹고 잘 살지도 않는데 이렇게 행복해했다. 

또 모기도 많이 기억나고 계곡 뒤 갈대 밭에서도 기억이 난다.

그렇게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많은 추억이 있는 걸로 기억한다.

내가 이 여호수아캠프에 있으면서 느낀게 참 많았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생활이다.

지금은 참 사이가 좋아 보이지만 처음에는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었던 남극이였다.

하지만 같이 자고 먹으면서 점점 친해진거 같다.

이 이야기를 쓰면서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.

내가 그 때 조금만 더 잘했으면...

이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이 좋은 것 같다.

아무래도 마지막날 공항에서 헤어질 때는 참 슬플 것 같다. 

형, 누나들이랑 목사님, 쌤들, 간사님들 많은 사람들이 생각날 것 같다. 

그리고 다음 날 까지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. 또 중간에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지만, 다 컸으니깐 아쉬움을 많이 표현 못한 거 같다. 

집에 돌아 갔을 때에는 철이 들어 의젓한 남자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.